2008년 최고의 화두는 단연 ‘촛불’이다. 촛불을 두고 일어나는 정치적 해석이 어떻건 간에 촛불로 말미암아 대한민국 사회에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형태의 참여민주주의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다시 드러났다. 촛불로 인해 많은 변화가 생겼고 이로 인해 많은 피해자도 발생했다. 촛불로 인해 막힌 거리에는 경적을 울리는 차들로 가득했고 누군가의 말마따나 광화문의 촛불은 명동에 자리한 상점들의 수익을 떨어뜨렸다. 물론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청와대와 정부여당, 그리고 조중동일테고 말이다.
급부가 있으면 반대급부도 있는 법. 피해자를 만들어낸 촛불은 수혜자도 만들어냈다. 촛불을 생중계했던 오마이뉴스는 촛불집회가 있던 5월에 트래픽이 전월대비 1007%나 증가했고, 자발적 시청료는 보름 만에 1억 8천여만 원이 모금됐다. 한겨레와 경향은 집회 참가자들의 자발적 단체구매와 구독신청을 통해 구독자수를 늘릴 수 있었다. 그럼 이들이 진정한 촛불의 주인공이자 수혜자였을까? 대답은 ‘아니오’이다. 진정한 촛불의 수혜자는 따로 있다. Daum이 제공하는 ‘아고라’ 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아고라는 촛불기간동안 매주 40%의 접속자수 증가를 기록하여 하루 115만 명이 드나들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 되었다. 물론 촛불이 끝나며 아고라를 비롯한 촛불의 트래픽 수혜는 끝이 났고 다시 촛불이전과 비슷한 상황이 되었지만, 아고라가 가진 다양한 의견교환의 장이라는 성격 자체는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소통의 장이 된 동시에 여고생 사망설을 비롯한 수많은 루머들의 진앙지로 검찰의 주목을 받은 불명예스러운 이름 아고라가, 이제는 국가 경제의 대안을 제시하고 비판하여 기획재정부로 하여금 ‘공식 반박문’을 올리게끔 만든 것은 아고라가 가진 속성과 힘 때문이다.
아고라에 대해 주목해야할 점은 두 가지다.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많지만 누구든 자유롭게 접근하고 누구든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다는 아고라의 열린 성격이 그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이제 아고라가 마이너한 중구난방의 집합소가 아니라 사회 내에서 Agenda-Setter로서 작용하기 시작한 아고라의 힘이다. 물론 포털 종속적이라는 점 때문에 자기검열과 감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 한계로 작용하기는 하지만, 촛불을 계기로 아고라가 진정한 토론의 장으로서 더 이상 기존 매체의 힘을 빌어서가 아니라 개인들의 힘으로 사회 의제를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은 이제 한국 사회에서도 확실한 언론권력의 이동과 분배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언론권력이 기존 신문․방송매체로부터 온라인으로, 온라인에서는 매체보다 개인에게로 서서히 넘어오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미국의 Christian Science Monitor는 100년의 역사를 가진 저명한 신문임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신문 사업을 접고 인터넷 신문으로의 전향을 꾀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NYT는 3분기 순이익이 반토막이 나며 침몰하는 타이타닉에 비유되는 등 기존 신문업계의 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끊임없는 매체의 진화는 아고라를 바탕으로 블로그와 같은 1인 미디어 네트워크를 만들어내며 새로운 언론권력을 창출해냈지만, 그로인한 기존 언론의 하향세는 보다 더 뚜렷해지고 있다. 금융위기가 이를 더 부추기고 있는 면이 없지 않지만 그를 배제한다고 하더라도 기존 매체의 힘, 특히 Agenda-Setting에 있어서의 언론권력이 뉴미디어의 수용자 중심에게로 넘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듯하다. New York Sun으로부터 TV에 이르러, 아고라와 블로그에 이르기까지. 변화하는 매체 생태계가 우리에게 주는 함의는 무엇인지, 조중동과 최진실법, 오마이뉴스와 TNC가 공존하는 공간에 살고 있는 우리는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급부가 있으면 반대급부도 있는 법. 피해자를 만들어낸 촛불은 수혜자도 만들어냈다. 촛불을 생중계했던 오마이뉴스는 촛불집회가 있던 5월에 트래픽이 전월대비 1007%나 증가했고, 자발적 시청료는 보름 만에 1억 8천여만 원이 모금됐다. 한겨레와 경향은 집회 참가자들의 자발적 단체구매와 구독신청을 통해 구독자수를 늘릴 수 있었다. 그럼 이들이 진정한 촛불의 주인공이자 수혜자였을까? 대답은 ‘아니오’이다. 진정한 촛불의 수혜자는 따로 있다. Daum이 제공하는 ‘아고라’ 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아고라는 촛불기간동안 매주 40%의 접속자수 증가를 기록하여 하루 115만 명이 드나들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 되었다. 물론 촛불이 끝나며 아고라를 비롯한 촛불의 트래픽 수혜는 끝이 났고 다시 촛불이전과 비슷한 상황이 되었지만, 아고라가 가진 다양한 의견교환의 장이라는 성격 자체는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소통의 장이 된 동시에 여고생 사망설을 비롯한 수많은 루머들의 진앙지로 검찰의 주목을 받은 불명예스러운 이름 아고라가, 이제는 국가 경제의 대안을 제시하고 비판하여 기획재정부로 하여금 ‘공식 반박문’을 올리게끔 만든 것은 아고라가 가진 속성과 힘 때문이다.
아고라에 대해 주목해야할 점은 두 가지다.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많지만 누구든 자유롭게 접근하고 누구든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다는 아고라의 열린 성격이 그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이제 아고라가 마이너한 중구난방의 집합소가 아니라 사회 내에서 Agenda-Setter로서 작용하기 시작한 아고라의 힘이다. 물론 포털 종속적이라는 점 때문에 자기검열과 감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 한계로 작용하기는 하지만, 촛불을 계기로 아고라가 진정한 토론의 장으로서 더 이상 기존 매체의 힘을 빌어서가 아니라 개인들의 힘으로 사회 의제를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은 이제 한국 사회에서도 확실한 언론권력의 이동과 분배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언론권력이 기존 신문․방송매체로부터 온라인으로, 온라인에서는 매체보다 개인에게로 서서히 넘어오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미국의 Christian Science Monitor는 100년의 역사를 가진 저명한 신문임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신문 사업을 접고 인터넷 신문으로의 전향을 꾀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NYT는 3분기 순이익이 반토막이 나며 침몰하는 타이타닉에 비유되는 등 기존 신문업계의 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끊임없는 매체의 진화는 아고라를 바탕으로 블로그와 같은 1인 미디어 네트워크를 만들어내며 새로운 언론권력을 창출해냈지만, 그로인한 기존 언론의 하향세는 보다 더 뚜렷해지고 있다. 금융위기가 이를 더 부추기고 있는 면이 없지 않지만 그를 배제한다고 하더라도 기존 매체의 힘, 특히 Agenda-Setting에 있어서의 언론권력이 뉴미디어의 수용자 중심에게로 넘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듯하다. New York Sun으로부터 TV에 이르러, 아고라와 블로그에 이르기까지. 변화하는 매체 생태계가 우리에게 주는 함의는 무엇인지, 조중동과 최진실법, 오마이뉴스와 TNC가 공존하는 공간에 살고 있는 우리는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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