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을 맞이한 영광에
오후5시에 기상을 맞이하여 창밖을 쳐다보니
드넓은 캠퍼스에 끝없는 수시생의 물결이 보이더라.
정확히 2년전
나도 저 밖에 보이는 수시생의 무리 속에 있었는데,
어느덧 시간이 이리도 흘렀더라.
부푼 꿈을 안고 도전한 대학에

너무나 다행히도 합격통지를 받게 되었던 그때의 기쁨,
절망의 마지노선에서 희망의 미소를 지을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때만 해도
사랑스럽기만 했던, 자랑스럽기도 했던이 학교에
맞서 끝 없는 싸움을 벌일지는 꿈에도 몰랐었는데 말이지.
이 싸움이 다 학생회 들어왔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
학생회에서 벌이는 온갖 사업들,
학생회 새내기에게 가르쳐줘야하는 나름의 철학과 세상 바라보는 법.
그리고 점점 무너져가는 학생사회를 일으키기위해 사람사업 하는 것.
가뜩이나 아무런 보람 없이 욕만 먹게 되는 억울한 일이라 골치아픈데
학생회장급의 선배도, 새내기도 아닌 중집이라는 위치는
위에서 받는 부담, 아래에서 올라오는 스트레스가 한몸에 어우러져 정신을 망쳐놓더라.
그래도 부당함에 맞선 정당함이라는, 정의감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대학생때의 MB처럼, 굴욕외교에 분개하며 길거리로 뛰쳐나갔고
학교의 부당한 행정,
이를테면 쥐도새도 모르는 밀실행정과
소통없는 개무식한 불도져식 밀어부치기 행정
에 이리저리 맞서며 소리치고 행동하다보니
이리저리 채이며 나날을 보내게 되더구나.
그렇게 2년을 보내니
자고 일어나서 기숙사 방 창가로 보던
한강과 잠실, 코엑스, 그리고 가까이서 멀리로 사라지는 지하철이
말라가는 개울과 , 어설픈 성당(ㅋㅋㅋ), 그리고 가까이서 멀리로 사라지던 기차보다 못하더라.
이곳에서 사랑을 했고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새로운 산책로와 새로운 놀잇감, 새로운 놀이터가 생겼지만
중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펼쳐진 논두렁이
그곳에서 얘기 나누며 걸어갔던 시간이 그리워지는구나,
울고 웃고 싸우고 떠들고
울고 웃고 싸우고 떠들고
이상 '서울을 떠나며' 노래를 들으며 떠올린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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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이건 좀 낫긴한데 색이 춈 우중충하지 않뚬?